규칙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생각/프리스타일

규칙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반응형

# [프리스타일 생각] 2번째 이야기

규칙 없는 세상은 마치 무정부주의적인 사상처럼 들리기도 한다. 규칙이 없는 세상은 언뜻 보면 혼란스럽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규칙 없는 세상이 궁금해졌다. 오늘, 규칙이란 무엇이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고민해본다.

I. 진화


인류가 석기시대로 부터 문명시대로 진화하기까지 '규칙'을 빼고 인류에 대해 논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규칙은 고대 인류에겐 삶이자 생존 그 자체였으며 규칙을 어긴 자는 그 즉시 무리에서 낙오되었다. 그렇게 진화를 거쳐 문명사회로 들어서며 제사장이란 직업이 생겨났으며 이들은 신의 규칙, 명령 등을 인간의 말로 전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정리하자면, 규칙은 생존의 필수 요소였으며 최종적인 보호 수단이었다.

현대 사회로 들어서며 법과 체계가 고도화되고 수많은 암묵적 규칙이 생겨났다. 앞서 설명한 인류의 진화 법칙을 그대로 계승한 현 인류에게 불확실이란 곧 무질서와 같은 말이 된다. 이 전제에 따라 규칙은 확실함을 주었고 그 결과 안정과 보호라는 결과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우리 인류는 확실함으로부터 오는 안정을 학습하며 불확실과 무질서를 기피하고 태생적으로 멀리하는 성향을 보이게 된다.

규칙은 그 자체로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해주며 연대감을 형성하는데 기초하여 현대사회의 기반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인류는 자연스레 규칙에 순응하고 체제를 비판하지 않으며 정의 내려진 확실함을 의심하지 않는 사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II. 사상


그러나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규칙의 존재가 성장의 규제를 촉발했고 더 유연한 규칙을 추구하는 이들이 생겨남에 따라 각종 사상이 발전하게 된다. 사상의 고도화로 가치의 대립이 격화되었고 곧 이념전쟁이 발발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사상은 인류를 하나의 가치로 묶는다. 다르게 말하면 또 다른 규칙이라 정의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그 규칙은 우리의 고유한 가치관과 삶의 잣대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꾸어놓을 만큼 강력하다. 사상은 암묵적 규칙을 초월한 삶의 방식을 형성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험한 사상은 위험한 사람을 만들고 위험한 사함은 위험한 국가를 형성한다.

인류의 진화는 규칙의 역사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태생적으로 규칙을 만들며 무질서와 의심을 멀리하게 만들었고 산업혁명의 여파로 사상이 발전하게 되었다. 사상은 또 다른 규칙을 만들며 이념적으로 인류를 갈라놓았다.

III. 교육


고등학교 물리선생님께서 동아리 시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셨다.

" 당연한 것을 의심해보세요 "

이날, 우리 주변에 무수히 많은 당연한 물건, 생각을 의심해 보는 수업을 진행했다. 당연한 것들은 확실한 것들이기에 의심하기 쉽지 않다. 진화를 거스르는 작업은 인류에게 고통스러운 행동일 뿐이니 어렵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고뇌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각자만의 답을 찾았다.

현 인류는 고대 인류보다 지성이 높다 말하기에는 힘들겠지만 교육만큼은 충분히 진화되었다고 생가한다. 불과 몇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교육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변화를 갈망하는 이들로 인해 세상은 더 나아지고 있고 그 변화는 규칙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행위로부터 시작된다. 발명은 불편으로부터 시작되듯이 변화를 규칙의 의심으로 시작된다. 교육 또한 그러했으면 좋겠다.

반응형

'생각 > 프리스타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규칙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0) 2021.11.10
오늘의 행복, 내일의 행복  (0)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