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과 진심 사이를 오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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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과 진심 사이를 오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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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농담과 진심 사이, 부자연스럽게

 

 흔히 너무 진지한 사람을 볼 때 '저 사람 너무 컨셉잡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한 마디로 어정쩡하게 무언가에 진심인 사람들은 저게 장난인지 진심인지를 가늠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렇듯 그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적절하게 전달하지 못하면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오해는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을 낳기에 우린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그전에 하려는 말이 장난인지 아니면 진심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장난과 진심은 양 극단에 위치한 대화 감정이다. 장난의 경우 하려는 말의 의도를 비꼬아 웃음을 자아내거나 행동을 과장되게 표현하며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도록 하는 말 그대로 '장난'이다. 반면, 진심은 하는 말의 목적과 방향성을 명확하게 전달한 이후 적절한 톤과 어조로 분명하게 말할 때 진심이다고 느껴진다. 장난과 진심은 그 차이가 명확하기에 언어가 다른 전 세계 사람들 조차 문맥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 차이는 감정의 차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장난인지 진심인지 분명하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 있다. 이런 상황은 애매한 상황에서 펼쳐지는데, 대체로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대화에서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어 '듄'이라는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에 대해 아빠가 아들에게 이야기한다고 가정해보자. 아빠는 이 영화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아들은 전혀 모른다. 이 상황에서 아빠가 덕후처럼 무언가에 홀린 듯이 아들에게 설명한다면 아들은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짐작컨데, 아들은 멍하니 아빠의 말을 듣고만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장난과 진심을 논하기란 어렵다. 즉, 장난인지 진심인지를 파악하기 전 대화의 목적과 흐름에 대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 장난과 진심 사이를 오가며 대화 상대 또한 맥락을 인지할 경우 그 대화는 융통성 있는 대화로 흐르게 된다.

 

 

II. 장난과 진심 사이, 자연스럽게

 

 자연스러운 대화란 '명확한' 대화다. 이런 대화는 대화의 전개가 극단적이지 않고 대화 주제가 전환될 때에 급격한 전환을 막아줄 수 있는 '감초'의 말이 꼭 들어가야 한다. 마치 코스요리를 먹을 때에 식 전 에피타이저를 먹는 일처럼 주제가 급격하게 전환될 때에 대화 방향을 틀어줄 완충제 같은 말을 뜻한다. 감초 같은 말 없이 다른 주제로 훅 넘어간다면 듣는 이는 적잖게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때 적절한 장난이 필요하다. 다른 말로는 유머러스한 말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장난의 범위는 다양하다. 농담 섞인 말, 개그, 과장스러운 손동작 등 적절한 시기에 웃음 지을 수 있는 행동이면 된다. 누구든지 진지한 말을 길게 끌고 갈 수는 없다. 그렇기에 중간중간 적절한 장난으로 대화의 격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쩌면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융통성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재미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분명한건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둘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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