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썸네일 변경 및 구조화 프로젝트

기존 썸네일(좌) 변경 썸네일(우)

📂 동기

 

 내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썸네일 크기와 형식이 제각각이다. 대체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썸네일은 블로그의 첫인상인데, 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바꿀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썸네일뿐만이 아니었다. 카테고리의 정리가 더 시급해 보였다. 프로그래밍과 컴퓨터 카테고리는 기술로 묶고, 잡다한 이야기나 불쑥 떠올라서 쓴 글들은 모두 생각 카테고리로 집어넣었다. 이때 회고 카테고리도 신설했는데, 회고를 글로 옮긴 적이 거의 없어서 이번 기회에 프로젝트 기준으로 회고를 작성하려 한다.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오며 생각이 정리되었다. 살아가면서 얻은 소소한 경험을 글로 기록한다는 일 자체가 참으로 값진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글 하나하나에 할애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갔고 비로소 글 전체를 보게 되었다. 마치 나무에서만 자라던 아기새가 장엄한 숲 속을 바라보는 기분 같달까.

 

🚀 표준 정의

 

 글 전체를 바라보니 보이지 않았던 썸네일이 눈에 들어왔다. 난잡하고 의미 없는 썸네일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표준 썸네일을 만들고 싶었다.

 

카테고리/분류	색상	상단 아이콘
생각	#ffffff
회고	#d1d6ed
기술	#ceffe9

 

⌨️ 표준이란 곧 합의

 

 다음과 같이 표준을 만들었다. 카테고리와 분류별로 색상값과 아이콘을 설정하고 글의 정체성을 분명히 정의했다. 남들이 보든 내가 보든 똑같은 범주 내에서 글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었다. 사실 표준을 만드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표준은 쉽게 변경할 수 없고 하루아침에 정의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1인 블로그여서 이 정도지, 많은 인원이 모여있는 기업은 표준을 새로 정의한다고 하면 시간 낭비, 인력 낭비가 될 수 있는 셈이다.

 

 1인 블로그의 경우 합의 과정은 모두 머릿속에서 이루어진다. 내가 Yes하면 아무도 말릴 사람이 없다. 실패할 경우 다시 만들면 된다. 단순히 가독성과 일관성을 위해 썸네일을 만들기로 홀로 합의했고 표준을 만들었다. 모든 썸네일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바꾸고 보니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게 되어 기분이 색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