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사인 인증서 발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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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사인 인증서 발급에 관한 글이 없다시피 해서 이번 기회에 적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electron, javascript(+type)으로 윈도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며 겪은 일화 중, 코드사인이 가장 골치 아팠다. 그만큼 자료가 부족하기도 하고 쓸데없이 외국에서 구매해 보겠다고 삽질하는 바람에 약 1개월을 날렸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필자의 삽질을 따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코드 사인 관련 블로그로는 아래를 참고했다.

 

https://blog.horyu.me/20 

코드 사인 인증서 발급기 1 - 자료 조사

 

 이외에 몇 개 더 있었는데 좀 많이 오래되었다. 사실 국내자료뿐 아니라 해외 자료도 전무하다. (이걸 누가 올려) 애초에 윈도우 개발 및 배포를 해본 사람 중 프로덕션까지 진출할게 아니라면 굳이 코드사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사실 발급 절차랄것도 없다. 그 이유는 대행사를 끼고 발급받았으니까.

 

 위 블로그에서는 해외 스카이프 통화도하고 뭣도 하고 되게 복잡하게 발급 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거의 비슷한 가격대에서 우리나라 공식 대행사를 끼고 발급받는다면 사실상 삽질할 필요가 없다.

 

 폭풍검색 1주일 뒤, 우리나라 대행사를 발견했다. 

 

https://kicassl.com/codesigncert/csprodguid/formCosProdGuidList.sg

한국정보인증 SSL

 

 한국 정보인증에서 sectigo 코드사인 인증서를 대행하고 있다. 대략 2~3일 정도 걸렸던 것 같고, 필요 서류는 다음과 같다.

 

 1. 영문 사업자등록증

 2. 114 사이트에 등록된 전화번호(010도 된다)

 3. 신분증 사본 (중요정보 마킹 필수)

 4. 신분증 들고 찍은 셀카사진

 

 사실 별거 없다.

 

 개인이라면 사업자 등록은 홈택스에서 발급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 사업체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영문 사업자 등록증은 발급할 수 있었다.  114 사이트에 회사 정보 기입하는 것도 1~2일 정도 승인 절차를 지나고 나면 알아서 등록되어 있고 이걸 스크린샷 찍어서 제출해주기만 하면 된다. 3, 4번도 마찬가지로 찍어서 제출하면 된다.

 

 이참에 OV, EV인증서 차이도 적어본다면 다음과 같다.

 

	OV 인증서	EV 인증서
스마트스크린	윈도우에서 스마트스크린이 뜬다. 많은 사람이 설치하고 신고가 누적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즉각적으로 없어진다.
예상 가격	20만원 선	OV 가격의 2배

 

 이렇게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스마트스크린의 경우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EV인증서가 필요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큰 기능상의 차이는 없어서, 개인적으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나 평판을 채울 인지도가 있다면 그냥 OV로 구매해도 좋다.

 

 

게시자가 뜬다

 

 위 화면은 필자가 실행 파일에 적용해본 화면이다. 파일을 설치하고 실행하려고 하면 게시자가 뜨게 된다. 만일 코드사인을 하지 않았다면 게시자는 알 수 없음으로 적용된다. 이는 파일의 위 변조 가능성을 높이고 소프트웨어에 악성코드를 삽입해도 아무런 보안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하다. 

 예를들어 게임을 설치하고 싶은 A 씨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A 씨는 스팀에서 게임을 받지 않고 블로그에서 실행파일을 다운로드한다. 이때 실행파일에 인증서가 설치되어있지 않다면, 바이러스가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 토탈이나 기타 백신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일일이 바이러스 토탈에 실행파일을 올리거나 무작정 백신을 믿기에는 확인할 수 없다. 

 

 인증서가 설치되어 있다면 설치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 즉, 블로그에서 다운받은 파일이라도 원본 파일과 동일한 hash값을 보유하고 있다면 안전한 셈이다. 어디에서 다운로드하였든 상관없다는 의미기도 하고 애초에 바이러스를 삽입하지도 못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