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개발자가 TypeScript를 반드시 배워야하는 이유

 

 TypeScript는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사랑받는 JS 런타임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도 기존 자바스크립트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모두 타입스크립트로 리팩토링하기도 했죠. 이전 대비 엄청난 생산성과 더불어 다시는 Type Error를 보게 되지 않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근데 대게 타입스크립트를 처음 배우고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JavaScript와 크게 달라지지도 않아 보이는데 굳이 불편하게 적용할 이유는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학습 난이도와 합리적이지 않은 개발 과정 때문에 주니어 개발자분들은 그 필요성을 잘 못 느끼시는 편입니다. 그러나 제 주변에도 타입스크립트!, 취업 시장에서도 타입스크립트!를 부른다면 거기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왜 자바스크립트 대신에 타입스크립트를 배워야 하는지 주니어 개발자의 입장에서 풀어보겠습니다.

 

 

1. 취업 및 이직 (통계 확인, 인기도)

 취업 시장에서 타입스크립트는 필수입니다. 그만큼 회사에서 신뢰하고 있고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실제 NPM에서도 꾸준히 높아지는 설치수를 보이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오픈소스든 간에 설치율이 높다는 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 성장하고 있다면 관심도까지 올라간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안정화된 지금도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는 건 앞으로의 시장 가치가 점점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글 작성 기준 https://npmtrends.com/typescript

 

 

 2023년 스택오버플로우의 통계를 보면 그 인기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개발자들이 꼽은 가장 유명한 기술에서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역시 JS가 압도적이긴 합니다만, TS는 JS의 슈퍼셋에 불과해서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절대다수의 사용자들이 JS를 쓰다가 넘어오기도 하고요. 극히 소수를 제외하면 타입스크립트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다시 JS로 넘어가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래 서술할 타입 안정성, 협업에 유리한 점 때문에 락인 효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연봉 1억 이상을 기본으로 제시할 만큼 취업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특히 JS와 비교했을때 연봉은 8600달러, 한화로 10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JS 개발자보다 생산성이 좋고 우대한다는 결과입니다. 물론 추정치이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JS보다 안정적인 언어를 포기할 이유는 없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https://devitjobs.com/salaries/TypeScript/all/all/all 93600(ts), 85000(js)

 

 

 전체적으로 타입스크립트는 인기가 점점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연봉 측면에서도 포괄적인 JS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JS에서 쉽게 확장 가능하다는 점이 그 성장세에 크게 기여해 보입니다. 처음에는 JS를 배우다가 나중에 사소한 버그나 타입 에러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될 때 마이그레이션 해도 큰 문제는 없으나 주니어 개발자가 처음부터 타입스크립트를 적용한다면 보다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보입니다.

 

2. 타입 안정성 (버그 감소, 주니어 실수)

 타입스크립트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자바스크립트의 괴랄한 버그에 있습니다. 생각 없이 조금만 끄적이다보면 심심찮게 타입 에러를 만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자바스크립트에 있습니다. 이는 자바스크립트가 동적 타입을 지원하기 때문인데, 조금만 개발하다 보면 대체 그런 패턴이 어떻게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정된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String(100) == "100"가 참 값이 되는 것이죠. 유명한 아래 짤,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이런 타입 유동성은 버그를 초래합니다. 값을 검증하거나 새로운 값을 추가할때 기존 타입과 맞지 않아 수많은 에러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사소한 버그가 쌓이다 보면 자연스레 생산성이 저하되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주니어 개발자는 이런 문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해 타입을 고정해 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걸 제공하는 게 타입스크립트인 거고요.

 

 그러나 주니어 개발자가 처음부터 타입스크립트를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선행이 필요하죠. 그러나 타입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의 슈퍼셋입니다. 사실상 확장팩인 셈이죠. 이왕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려면 그냥 타입스크립트를 쓰는 게 사후 생산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협업에 유리 (타입 추론)

 보통 주니어 시절에 대외활동을 자주 나가게 됩니다. 그때마다 다른 개발자가 써놓은 코드의 메서드를 직접 보고 개발하는 건 큰 손해입니다. 특히 해커톤의 경우 짧은 시간에 많은 기능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분업이 필수인데, 한 명이 컴포넌트 개발, 한 명이 퍼널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면 퍼널 개발 담당은 만들어진 컴포넌트를 인용해야 합니다. 이때 컴포넌트의 타입 메서드를 모른다면 개발하는데 일일이 물어봐야 하고 시간은 지체됩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팀들의 제한시간 내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어려움에서 타입스크립트는 자유롭습니다. VSCode에서 컴포넌트를 호버링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뜨게 되는데 이때 정확히 어떤 메서드가 존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타입 형식이 다르다면 컴파일 단계에서 잡아주기도 합니다.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여도 협업 시 엄청난 시간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4. 프론트엔드, 백엔드, 크로스플랫폼등 어디에나 적용 가능

 사실상 자바스크립트의 장점입니다. React로 프론트엔드, NodeJS로 백엔드, Electron으로 맥/윈도우, React Native로 모바일까지 전부 커버 가능합니다. 현대 웹 기술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최고의 우위를 지니게 된 이유도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에 TypeScript를 적용하면 그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제가 이 포스트에서 계속 생산성 생산성을 강조하는데, 저도 자바스크립트를 쓰다 넘어온 입장에서 역체감을 심하게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과거 개발한 프로젝트를 리팩토링 할 경우가 생깁니다. 저의 경우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대부분이라 "이거 전부 타입스크립트로 마이그레이션 해야겠는데"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타입에러가 빈번하게 생기고 타입 추론이 어렵다 보니 이른바 "땜빵"하는 코드가 늘어가며 결과적으로는 유지보수 측면에서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타입스크립트를 쓰며 그 패러다임에 익숙해지세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React / nodejs / electron / React native

 

 

 

 

 현대 웹 기술은 자바스크립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타입스크립트를 어렵지 않게 추가할 수 있으니,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건 취업 이직 생산성 모두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이는 개발을 처음 시작하는 주니어 개발자에게 이점을 제공합니다. 자바스크립트보다 체계적이고 이해되지 않는 코드는 줄어듭니다. 게다가 현재 개발되는 오픈소스들도 자바스크립트 전용보다는 아예 타입스크립트 전용으로 개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ES6, ES7등 최신 웹 기술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호환성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여기에 더해 자바스크립트의 이식성도 함께 흡수했죠.

 

 사실 두 말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타입스크립트를 써보세요. 처음에는 타입 설정하는 게 귀찮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왜 타입스크립트를 써야 하는지 체감하시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