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생각의 연장선이다
생각

책은 생각의 연장선이다

반응형

내 책장



I. 책.


최근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있다.

 

' 책 많이 읽는구나? 그거 어떤 책이야? '



1년 전, 책과 담을 쌓고 살았던 내가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오묘했다.

잠을 설치면서 까지 생각을 거듭했었던 중학생의 나는 이제 책을 삶의 일부로서 생각하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아직까지도 수행평가로만 책을 읽는 또래의 친구들은 책이 주는 진정한 즐거움과 앎의 행복을 모른다. 그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

 

' 공부는 못해도 책은 읽어야 한다 '

 


사실 이 말은 국어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이다. 성적은 바닥이었지만 책은 꾸준히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시고는 책의 중요성에 대해 답해주셨다. 적어도 책을 친구로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선생님의 한 마디가 큰 도움이 되었다.

II. 책의 중요성


또래 친구들만 하더라도 학교 끝나면 학원, 학원 끝나면 집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쉴틈 없는 하루를 보낸다. 친구들 손에 있는 거라고는 스마트폰과 학습지다.

친구들에게 있어서 생각의 연장선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디어를 통해 각종 정보를 소화하는 데에는 능숙하지만 정보를 생각하고 검증하는 데 있어서는 미숙하다. 적어도 ' 그거 신뢰할 수 있어? '라고 물어본다면 출처라도 밝히거나 검증이라도 해보는 게 정상 아닌가? 그러나 친구들은 그대로 이해해버린다. 가짜 뉴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체계적으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잘못된 정보의 홍수에 빠지는 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바로 여기서 책의 중요성이 나타난다. 소셜미디어와 같은 인스턴트 미디어들은 정보를 이해하기도 전에 소화시켜버린다. 자극적이고 가치 없는 정보가 대부분이며 정보의 신뢰성은 판단하지도 않는다. 그저 재미있기만 하면 된다.

책은 다르다. 소셜미디어속 정보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명확한 출처, 다양한 견해와 해석, 배경지식이 어우러져 복잡하지만 명료하게 정리되어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독자로 하여금 정보에 대해 다른 견해를 줄 수도 있으며 비평 또한 자유롭다. 바로 옆 노트에 필기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III. 편향


소셜미디어의 장점이자 단점인 문제로는 내 생각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내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잘 정리된 다른 사람의 생각에 매료되어 내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생각이 다른 사람을 집단적으로 비난하는 현상이 생기며 건전한 토론이 불가능해진다.

책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기 힘들다. 비평문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 빠르게 볼 수 없다.
그래서 편향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IV. 생각 정리


책은 생각 정리의 연장선이다.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묶어서 정리하기에 책 만한 도구가 없다. 차분하고 천천히 문장을 곱씹으면서 생기는 통찰력과 뛰어난 영감은 나를 책의 세계에 매료시키기에 더없이 충분했다. 책은 앎의 즐거움을 선물해줌과 동시에 그 많던 생각을 정리시켜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반응형